[미디어펜=김재현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유일한 희망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와 피를 말리는 접전 속 대등한 경기로 맞섰지만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특히 배드민턴 남녀 복식에 이어 여자 단식 성지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린에게 패배하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손완호에게 메달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손완호는 17일(한국시각) 오후 10시15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천룽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대2로 패했다.

세계랭킹 2위인 천룽은 세계선수권대회 2회 우승,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전적에서도 열세다. 손완호는 천룽과 13차례 상대해 4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손완호는 천룽을 이긴 좋은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세트스코어 1대1인 상항에서 천룽이 연속득점으로 점수차를 벌이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손완호는 네트플레이에서 천룽에게 잇단 점수를 허용했다.

끝까지 한점씩 쌓아갔지만 세계랭킹 2위의 벽을 넘지 못한채 한국 배드민턴의 메달행진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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