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케리 미 국무, 시진핑 주석과 회동…북핵·양국 관계 등 논의
2014-02-14 16:36:36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와 미·중 양국 관계, 북핵 문제 등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케리 장관은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앞서 취임 후 두 번째로 중국을 찾은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 이틀 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측이 생각하는 중요도 순에 따라 케리 장관이 중국 지도부와 ▲미·중 양국 관계 ▲ 동·남 중국해에서의 영유권 분쟁 등 중국과 주변국 관계 ▲북한, 시리아, 이란 등 국제적 민감 사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AP 통신은 케리 장관이 호전적인 북한과 관련, 중국에 더 많은 협력을 호소하려 하지만 중국 주변 '약소국'이 미국에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 변수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필리핀을 방문 중인 미 해군 참모총장 조나단 그리너트 제독은 전날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도서를 둘러싸고 무력충돌하면 미국은 필리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과의 관계 악화 우려로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등 국가가 중국과 벌여온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에 대해 명확한 비판 입장을 밝혀오지 않았다.
케리 장관은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오후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과도 별도로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