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을 인수해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를 다음달 출시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스테이트팜 오피스' 빌딩 4개동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현지 부동산개발사와 체결했다.

임대면적 21만1200㎡에 달하는 댈러스 최대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인수가격은 8억5000만 달러(약 9500억원)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의 해외 부동산 인수는 미국 페덱스물류센터,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미국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등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6번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중 최종 실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천500억원은 미국에서 대출받아 조달하고, 나머지 4000억원은 지분 투자 형태로 직접 마련할 방침이다.

지분 투자액 가운데 2000억원은 공모펀드를 만들어 9월 중 일반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만기 7년 폐쇄형으로 설정 즉시 거래소에 상장, 보수를 제외하고 연 4% 이상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매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다.

국내 금융회사가 미국 부동산을 인수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펀드를 모집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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