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리우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대이변을 낳고 있다. 중국이 세계랭킹 3위의 브라질을 격파한 후 세계 6위 세르비아가 세계 1위 미국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르비아는 19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요 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배구 4강전 1경기에서 미국대표팀을 3-2로 꺾고 결승전에 먼저 올랐다.

전력상으로 세르비아는 미국대표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전문가들도 아무리 세르비아가 기세오른 팀이라 하지만 미국의 높이와 공격에 무릎을 꿇고 말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경기는 알수 없는 것. 세르비아는 1세트를 20대25로 내준 후 2, 3세트를 여러차례 듀스 접전을 이으면서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미국은 4세트를 따내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 세르비아는 7대11까지 점수차를 내준 상황에서 사활을 건 블로킹과 후위 공격 성공으로 단숨에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미국도 한점 한점 따내며 12대12까지 동점을 이뤘다.

세르비아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못하며 점수를 내줘 승기가 미국측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바로 미국의 서브 역시 네트를 넘지 못하며 13대13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세르비아는 블로킹으로 한 점을 얻은 후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오른쪽 공격수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미국 코트에 꽂히면서 세르비아의 결승행이 확정됐다.

세르비아 선수들은 기뻐했고 관중들은 의외에 승리에 환호했다.

한편, 브라질을 꺾고 4강전에 올라온 중국은 19일 오전 10시 네덜란드와 결승행 티켓을 위한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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