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는 14일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훈련을 마친 후 “지금 컨디션은 기분도, 몸 상태도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심석희는 15일 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1000m와 1500m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KBS 캡쳐

앞서 한국 쇼트트랙은 불운에 허덕였다. 빙질이 좋지 못한 것도 한몫 했다. 남자 1500m 준결승에서는 신다운(21·서울시청)이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이호석(28·고양시청)이 넘어져 고배를 마셨다.

또 여자 500m 결승에서는 박승희(22·화성시청)가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 탓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대해 심석희는 “빙질이 무른 것은 아니지만 잘 파이고 그곳에 날이 걸리는 등 좋지는 않다”며 “빙질은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더 집중하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작전이 있는데 컨디션이나 빙질 등을 고려해 한 가지를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또 “처음에 소치에 왔을 때에는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것에 신경이 쓰였지만 이제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