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2연패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 피겨여왕 김연아가 13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스피드스케이팅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쇼트 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하고 있다.

김연아는 14일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스케이팅 연습 경기장에서 두 번째 공식 훈련을 치렀다.

앞서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훈련했으며,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점검했다.

김연아는 큰 실수 없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무리했다.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등 점프 구성 요소도 무리없이 소화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리플 살코를 제대로 뛰지 못했고,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마지막 연결 점프인 더블 루프를 아예 시도하지 못했다.

이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구성요소를 모두 수행하며 체력 또한 점검했다.

특히,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 코레오 시퀀스 등은 모두 꼼꼼하게 체크했다. 전문가들은 김연아가 시차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이 좋아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재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는 “김연아가 시차가 있는데 적응을 무척 잘한 것으로 보인다”며 “몸이 전혀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성희 빙상연맹 경기이사도 “김연아가 종합선수권대회보다 근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도약할 때 높이가 전성기 때 못지않다”고 말했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도 “동요 없이 연습하던 대로 하는 것 같다”며 “처음에 얼음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는 듯 보였는데 괜찮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