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주간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석유공사 8월 셋째 주(12∼18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46.65달러로 한 주 전의 40.49달러보다 6.16달러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43.49달러에서 48.22달러로 4.73달러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주의 46.04달러보다 4.85달러 오른 50.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이 컸다.
 
18일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주보다 1.77% 떨어진 94.16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탓이다.

미국 원유 재고는 12일 기준 5억2100만 배럴로 한 주 전보다 251만 배럴 감소했다.

석유공사는 "당분간 국제유가는 산유국 생산 공조 관련 전망, 미 달러화 가치 변동, 미국 석유 재고 증감 등의 영향을 받겠다"고 내다봤다.

같은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5원 떨어진 ℓ당 1408.5원, 경유는 5.7원 내린 1204.4원에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523.1원으로 최고가를 유지했다. 광주는 1378.7원으로 5주째 최저가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광주, 경북, 전북, 대구, 부산, 경남, 대전이 1300원대다. 서울과 광주의 가격 차이는 ℓ당 144.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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