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손연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예선을 마친 뒤 결선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손연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첫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71.956점을 기록,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며 성적에 대한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경기 후에도 울컥울컥 했다. 스스로 원하는 게 많았기 때문 같다"면서 "그래도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런던 대회 때는 멋모르고 왔다면 지금은 많이 성장해서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손연재는 결선에 대해 "외국 선수들은 몰라도 저는 즐기면서 경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악착같이 포기하지 않고 하겠다"면서 "내일은 새로운 날이다. 결선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만큼 오늘 마인드 컨트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연재는 채점이 엄격하게 이뤄진 것에 대해선 "점수를 보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해서 잘 모르겠다"면서 "이제 점수와는 상관없다.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을 보여드릴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담담히 말했다.

또 손연재는 "준비한 것 이상을 바라지는 않는다"면서 "노력한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기뻐서 울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한편, 20일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전날 밤 10시 52분부터 10시 54분까지 진행된 손연재의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첫 종목 볼 연기 시청률은 SBS TV 11.87%, KBS 1TV 10.55%, MBC TV 6.38%로 집계됐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전체 시청률은 28.8%를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 700가구 기준이다.

밤 12시 26부터 12시 28분 사이 진행된 손연재의 후프 연기 전체 시청률은 15.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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