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동메달' 박승희 어록.

"결승점에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불운의 동메달' 박승희의 말이 국민들의 심경을 울리고 있다.

국제빙상연맹(ISU)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여자 쇼트트랙 500m 동메달리스트 박승희의 인터뷰를 '어록'으로 공개했다.

   
▲ 박승희/사진출처=SBS 방송 캡처

ISU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에서 박승희는 "(넘어졌을 때) 머리속에 든 생각은 단 한가지, '나는 결승점에 빨리 도달해야 한다'(The only thing I thought was, I need to go haster to the finish line)'였다"라고 했다. 

박승희는 몇천분의 1을 다투는 스피드경기에서 넘어졌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생각하는 프로다운 집념을 이 한마디에 집약시켰다.

앞서 박승희는 13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영국의 크리스티 선수의 손에 걸리며 넘어지는 바람에 54초207의 기록으로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크리스티 선수가 패널티를 받으면서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1998년 나가노올림픽의 전이경 이후 16년 만에 따낸 동메달이다.

 

경기 직후 박승희는 인터뷰를 통해 "경기 후 울었던 건 동메달 때문이 아니다”라며 “앞서 방송 인터뷰 도중 가족 얘기가 나와서 그 생각을 하다보니 눈물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승희 어록 화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승희 어록 화제, 진짜 대단하다” “박승희 어록 화제, 멋있어요” “박승희 어록 화제, 수고했어요” "박승희 어록,  명언같네", "끝까지 제 몫을 해내는 모습이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