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매일 서로에게 러브레터를 보낸 미국 노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방송사 'KIRO-TV'는 14일 조 헤스케스(81)와 동갑인 부인 헬렌의 사연을 보도했다.

   
▲ 사진출처=영화 '러브레터' 포스터

방송에 따르면 이 부부는 1974년 2월 하순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갔을 때부터 매일 서로 편지를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당시 이들은 결혼한지 20년이 돼 가던 시점이었고, 여러 일로 결혼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한다.

매일 서로에게 편지쓰기는 서로에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해 이 부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들이 40년간 쓴 러브레터는 2만9000통이 넘는다.

남편 조는 "공책에 한 페이지로 (편지를) 쓰고, 항상 어떤 종류의 기도로 시작한다"며 "그 후 내가 오늘 헬렌에 관해 알아차린 특별한 점을 얘기하고, 헬렌도 나에게 똑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부인 헬렌은 "편지를 쓰고 있을 때는 방해할 수 없고, 일단 쓴 내용은 지우지 않는다"고 규칙을 설명하고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내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이 편지에 담긴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 편의 영화 같다" "2만9000통이라니... 어마 어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