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쇼트트랙 대표팀이 또 한번 불운에 눈물을 흘렸다. 반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신다운(21·서울시청)은 4위로 골인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신다운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MBC 캡쳐

이날 신다운은 초반 레이스부터 하위권에 머물다가 5바퀴를 남기고 4위까지 올랐지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신다운은 경기 후 상대 선수의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심판진의 최종 판정으로 실격됐다.

안현수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1분25초325로 러시아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안현수는 러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안현수와 호흡을 맞춘 그리고레프는 1분25초399로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