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으로 염재호(60) 고려대 행정대외부총장이 내정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경영평가단 부단장 직에는 박순애(50)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염 부총장과 박 교수를 각각 경영평가단 단장과 부단장으로 내정한 데 이어 인터넷 공모, 부처 추천 등을 통해 2월 말까지 경영평가단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염 부총장은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한국정책학회 회장,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 정부업무평가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심사위원, 서울대학교 한국정책지식센터 소장,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기재부는 단장 인선 배경에 대해 "경영평가단장은 대규모 평가단을 이끌 포용적 리더십과 함께 공공기관의 로비나 저항 등을 원칙에 따라 소신을 갖고 헤쳐 나갈 수 있는 윤리성이 요구되는데 염 부총장은 학계 중진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균형 감각을 두루 소유하고 있고 리더십과 도덕성을 검증받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부단장 인선에 대해서도 "박 교수는 공공기관 정상화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해 공공기관 정상화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분야에 있어서 다년간의 평가 경험을 보유한 흔치 않은 여성 전문가"라며 "올해 경영평가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평가단은 정규 경영평가와 함께 기관장 해임건의가 가능한 중간평가까지 담당함에 따라 권한과 책임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기재부는 경영평가단에 회계사, 교수, 노무사, 변호사,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균형있게 선발하고 방만경영 관련 지표의 엄정한 평가를 위해 관련 전문가 비중을 예년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단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이행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용역·강의 등의 경력을 정밀 검증해 평가단의 중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