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안현수가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한포털사이트의 패러디물이 화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푸틴 대통령이 감동을 받아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빙상연맹의 파벌 싸움으로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데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패러디물이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다음에는 “진심입니다”라는 메시지가 같이 들어있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 선수가 동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하자 축전을 보내고, 페이스북 커버사진을 안현수 사진으로 변경하는 등 안현수에게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피겨, 체조 등 다른 종목에서 강자로 군림했지만 유독 쇼트트랙에서는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러시아는 안현수를 쇼트트랙 국가대표 팀 감독으로 영입할 계획을 세우는 등 올림픽이 끝나기 전부터 보상과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안현수는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우승하며 러시아에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안현수는 이날 러시아에 첼라빈스크 운석이 떨어진 지 1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운석 금메달이 수여되는 날로 희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