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3차례나 우표에서 최고 경매낙찰가를 경신했던 19세기 남미의 영국 식민지 발행 작은 1센트 짜리 희귀 우표가 또 기록 도전에 나선다.

미국 경매회사 소더비가 13일(현지시간) 1823년 영국령 가이아나 발행 1센트 짜리 우표 영국령 가이아나 원센트 마젠타를 오는 6월17일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며 낙찰가는 1000만 달러(약 106억원)에서 2000만 달러(약 212억원)로 예상했다.

   
▲ 4번째 최고 경매낙찰가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유표/뉴시스

우표 보관을 담당했던 전 영국 도서관 관장은 이우표를 구매하는 것을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우표계의 모나리자를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원센트 마젠타는 1986년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됐었으며 영국 왕실의 우표 컬렉션에서 유일하게 빠진 중요한 우표다.

이 우표는 1922년 프랑스 경매에서 3만5000달러에 팔려 처음으로 최고 경매낙찰 기록을 세웠으며 1970년 뉴욕 경매에서 28만 달러로 2번째 기록을 세웠다. 또 1980년에는 93만5000달러로 3번째 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현재 최고 경매낙찰가 기록은 1996년 230만 달러에 팔린 1855년 스웨덴 발행 우표가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