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세계는 통제 불가능하다.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정확히 무엇이 잘못된 건지 알 수가 없고, 그 사이에 보통 사람들은 망하게 된다.”

   
▲ 영화 '머니 몬스터' 스틸컷
조디 포스터가 메가폰을 잡고 조지 클루니·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인질 테러극 '머니 몬스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머니 몬스터'는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잭 오코넬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진의 결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작품이다. 

'오션스' 시리즈를 통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 커플의 귀환은 물론, 긴박감 넘치는 인질극의 현장을 생생히 연출해 해외 평단의 압도적 지지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머니 몬스터'는 조작된 오류로부터 시장을 보호할만한 적절한 장치가 없는 금융 시스템이 가져온 비극을 조명함과 동시에, 자본주의의 이면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까지 던지고 있다.

영화는 주가 조작 사건의 이면을 파헤치며 개인이 자본주의 시스템에 어떻게 파멸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실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영화적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머니 몬스터'는 2013년 개봉한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와 상당 부분 닮았다. 인질로 잡힌 방송 진행자와 범인의 대치라는 설정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