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6일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들이 탑승한 관광버스를 겨냥한 폭탄테러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을 통해 한국인 사상자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대사관이 사고 현장에 영사를 급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사고 버스에는 시나이 반도 중부의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 유적지를 둘러보고 온 한국인 관광객 30여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인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 시나이 반도 관광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나이 반도에서는 모하메드 모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 당한 후, 이슬람 근본주의 강경파들이 암약하며 간헐적으로 테러 공격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