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카드사의 전화영업(TM)이 재개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카드사 등이 제휴를 통해 제공받은 정보의 적법성이 자체점검을 통해 확인되는 다음주부터 TM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카드사들의 전화영업은 대부분 자사의 고객 정보를 토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보의 적법성 확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TM영업이 중단됐던 신한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하나SK카드·우리카드 등은 TM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된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KB국민·롯데카드는 제외된다.

TM이 재개되는 카드사의 TM종사자는 9,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금융당국은 TM영업이 재개된 후에도 개인정보를 취득한 경로를 고객에게 명확히 설명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TM 안내 시 소속금융사와 직원명 등을 명확히 밝히고, 고객 정보를 적법하게 취득해 영업을 재개하게 됐음을 설명하도록 할 것"이라며 "관련 고객정보의 관리도 철저하게 수행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