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중국원양자원의 주가가 상반기 재무제표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일 대비 16.67% 내린 14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보통 '의견 거절'은 회계법인이 기업의 재무제표와 관련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제시한다.

신한회계법인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이 어렵게 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대한 의문이 발생했다"며 "중국원양자원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보고기간 종료일 현재 파업 중단, 거래처와의 거래재개 및 유상증자 등을 실시하고자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의견 거절 사유를 설명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7억296만 홍콩 달러(6월 30일 기준 약 1043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이 7억307만 홍콩달러(약 1043억원)라고 공시했다.

신한회계법인은 "보고 기간 종료일 현재 차입금과 선박건조 미지급금 등 채무의 상환 기일이 지났고 파업 및 거래처와의 거래중단 등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발부채와 소송 사건으로 인한 재무제표 반영의 완전성, 실재성 등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원양자원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확신할 수 있는 자료와 답변 등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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