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한진해운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신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린 영향으로 한진해운 회사채 값과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30일 오후 1시43분 현재 채권 시장에서 한진해운 회사채 71-2는 전날 대비 30%급락한 2905원에 거래되는 등 이 회사가 발행한 모든 회사채 값이 폭락하고 있다.

연초 9000원~1만원선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회사채는 사실상 휴짓조각이 된다.

한진해운 주가도 이날 오후 1시29분 현재 전날보다 24.16% 급락한 1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한진해운 주가는 1.53%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오전 한때 18.65%까지 올랐지만 정오께 채권단이 신규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설 등 풍문을 이유로 이날 오후 1시30분을 기해 거래를 정지시켰다.

또 거래소는 한진해운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다.

반면에 추가 지원 부담을 덜게 된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주가는 반대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각각 5.29%, 5.67%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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