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독일 베를린서 IFA 2016 개막
올해 56회째를 맞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가전 및 IT업체 관계자들의 시선을 빼앗을 예정이다.

2일 막이 오른 IFA에서 삼성전자는 '생활 속 작은 혁신', LG전자는 '프리미엄 그 이상'으로 승부를 본다.

   
▲ 올해 56회째를 맞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가전 및 IT업체 관계자들의 시선을 빼앗을 전망이다. / 삼성전자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도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마련하고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인다.

작년에 이어 전시 공간인 메세베를린에서 단독관으로 쓰이는 홀 중에 가장 큰 시티큐브 베를린에 둥지를 튼다.

올해에는 실제 IoT 기술이 구현된 구체적인 제품들을 선뵈는 자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도 IoT가 우리 실생활 속에 파고들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지 체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는데 그 연장선에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혁신 상품으로는 'IoT 기반의 '패밀리허브' 냉장고, 드럼섹탁기 '애드워시' 신제품,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3종,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3'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소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피부에 와 닿는 기능, 작은 불편을 해소해주는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미 출시됐더라도 유럽 고객에 맞춤형으로 개선된 제품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IFA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LG는 IFA를 통해 LG 시그니처 계열의 가전을 유럽 시장에 본격 소개한다. 

LG 시그니처는 '프리미엄 이상'을 지향하는 가전제품으로 IFA를 통해 해장 제품에 집약된 첨단 기술을 유럽 시장에 보여줄 예정이다.  

O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4개 제품군이 LG 시그니처 브랜드로 출시됐는데 이 중 유럽에는 TV만 출시된 상태다.

   
▲ LG 시그니처 갤러리 조감도/ LG전자


LG 시그니처 라인의 유럽 투입은 가격 경쟁력을 지닌 실용적 제품 대신 기술 경쟁력을 지닌 초프리미엄급 제품들로 유럽 업체들의 아성에 균열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LG전자는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전시부스와는 별도로 IFA 전시장 중앙의 야외정원에 1375㎡의 전용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곳에서 관람객들은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과 빛, 움직임, 음악 등을 활용한 설치 예술 작품을 통해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LG는 IFA를,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비즈니스화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IFA 측이 부대행사로 여는 'IFA 글로벌 마켓'에 참가한다.

IFA 글로벌 마켓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겨냥한 부품 전문 전시회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LG는 여기에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에어컨용 컴프레서 등 30여종의 모터·컴프레서를 출품하게 된다. 

한편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 삼성은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개발·영업팀장 등 가전 쪽 임원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경우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사장)과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 등 가전 분야 주요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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