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자동차 부품기업 유니테크노가 오는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좌영 유니테크노 대표이사는 30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1993년 설립된 유니테크노는 자동차 엔진 파워트레인과 미션, 각종 모터에 사용되는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2000년에는 오차 범위 0.02㎜의 초정밀 사출 기술을 기반으로 모터 부품 제조·조립사업에 진출했다. 이 분야는 차량 경량화에 따라 기존 유압식 장비가 모터류 장비로 바뀌면서 현재 유니테크노의 주력 분야로 자리 잡았다.

유니테크노가 생산한 차량용 모터 부품은 윈도우, 전동식 스티어링 휠(EPS), 자동변속기, ABS 브레이크, 와이퍼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2013년 8억원 수준이던 윈도우 모터용 부품 매출액은 2014년 58억원, 작년 152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와이퍼 모터용 부품의 매출액 또한 1억4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급증했다.

유니테크노는 국내 가솔린, 디젤차 부품 분야를 넘어 전기차와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니테크노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는 막바지 개발 단계에 접어들어 내년쯤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04년 11월 중국 자회사인 유니기전위해유한공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한 유니테크노는 현재 DY오토, S&T모티브의 중국 법인에 윈도우, 와이퍼 모터 부품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304억5천만원에 영업이익 66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올렸다.

공모 주식 수는 15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1만15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54억∼172억원으로, 올해 안에 두 번째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데 쓸 계획이다.

유니테크노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5∼6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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