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인 GS건설이 시니어주택사업에 뛰어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GS건설은 올 10월 경기도 용인 기흥구 중동 일대에 사내 첫 시니어주택사업인 ‘스프링카운티자이’를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 GS건설의 '스프링카운티자이' 조감도


병원이나 종교·학교 재단이 아닌 대형건설사가 시니어주택사업에 진출한 경우는 앞서 1999년 ‘노블카운티’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시니어주택타운 조성은 GS건설의 이번 단지가 최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965만여 명으로 2000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이 흐름대로라면 2025년에는 1800만여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전국 시니어주택은 31개 단지 총 53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쳤으며 수도권에 자리한 시니어주택은 23개 단지 4100여 가구다.

시니어주택의 공급이 이처럼 애를 먹는 이유 중 하나는 사업주체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낮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일부 임대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거나 부대시설·의료시설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주택들이 있어 인지도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분양가, 임대보증금, 관리비가 비싸다는 점도 한 몫 한다.

GS건설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공 및 운영관리, 보증금 반환 등을 직접 보장하기로 했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전 가구가 전용 74㎡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며 식당·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은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한다. 이로써 분양가,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조상대 GS건설 분양소장은 “우리 프로젝트의 타겟은 건강한 신체와 풍부한 경제력을 갖추고, 여가에 대한 소비욕구와 사회참여 욕구를 가진 시니어층”이라며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사회접근성·의료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시니어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 제공은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지하 5층~지상 25층 규모로 조성되며 센터 1과 2로 나뉜다. 센터 1은 전용 59~74㎡ 등 890가구가 들어서며 센터 2는 전용 47~74㎡ 등 455가구가 공급된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 기흥구 중동 대성빌딩 6층에서 문을 열었으며 견본주택은 10월께 용인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19년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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