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39포인트(0.36%) 오른 2039.74에 장을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당장 9월보다는 12월 인상설이 더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억원어치, 12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동반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17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36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중에서는 기계(1.79%), 보험(1.27%), 운수창고(1.05%), 철강금속(1.04%)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0.81%), 전기가스업(-0.6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0.30%), 삼성물산(2.69%), 네이버(1.36%), 삼성생명(0.96%), 포스코(1.32%) 등이 상승했고 한국전력(-0.86%), 현대차(-1.12%)는 약세를 기록했다.

채권단이 신규자금 지원 불가 결정을 내린 한진해운은 이날 오후 1시29분께 24.16% 급락한 채 거래가 정지됐다.

한진(7.90%), 대한항공(6.87%), 한진칼(5.85%) 등 한진그룹 계열사는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 지원 리스크(위험)가 축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과의 합병이 불가능하다"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7.53%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금융결제원에서 열린 은행권 공동 오픈 플랫폼 개통식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은) 현재 상황에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03포인트(0.61%) 오른 667.61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원 내린 1119.9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