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화제만큼 당첨가점 만점(84점)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자료참조=아파트투유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현대건설이 명품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개포주공 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당첨자를 발표한 가운데 기대했던 만점(84점)자는 나오지 않았다. 

31일 현대건설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당첨자 발표에서 84타입 A·C·D 타입은 각각 74, 68, 77점의 당첨 평균점을 기록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가점제 적용 주택형인 전용 84㎡ 일반청약분은 A·C·D형 등에 4가구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A와 B형의 일반분양분은 각각 1가구씩이었고 C형은 2가구였다.

현행 주택공급법상 공공택지지구가 아닌 전용 84㎡ 이하의 민영아파트는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을 우선 배려해 전체 가구의 40%는 가점제로, 나머지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려낸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경우 단 4가구에 불과한 84타입의 당첨자 선별은 각 1가구 씩 공급된 A·C타입은 모두 가점제로, 2가구인 D타입은 가점제 1가구, 추첨제 1가구로 선정했다. 

특히 A·C타입은 가점제로만 진행돼 청약가점 동점자의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발했다. 

A·C타입은 각각 평균 당첨 가점이 74, 68점으로 사실상 청약가점 최고점이 평균점과 동일하다. 

D타입의 경우에도 평균 당첨가점이 77점으로 사실상 84점 만점자가 가점제에서 당첨됐을 확률은 매우 드물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달 분양한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당첨자 가운데 전용 99의 2개 형에서 84점 만점자가 각각 당첨, 분양권 프리미엄을 겨냥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당초 '디에이치 아너힐즈' 역시 최고 흥행 가도를 달린만큼 84점 만점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의외의 결과다. 

조현욱 현대건설 주택마케팅 팀장은 "분양가가 높고 중도금 대출이 안돼는 단지로 강남권 청약자들이 대다수인 점이 당첨가점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강남권 청약자들의 경우 오히려 청약가점 만점을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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