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순창지역에서 대거 발생한 C형 간염에 한번 감염되면 대다수가 만성으로 진행,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전북 순창에서 C형 간염 환자가 다수 확인된 가운데, C형 간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C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감염되면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구토 증세를 느낄 수 있다.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하거나 소변의 색깔이 진해질 가능성도 있다. 심한 경우 감염자의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하며, 치명적인 경우라면 사망에 이를 위험도 있다.

C형 간염에 걸린 뒤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연간 1% 미만 수준이다. 일단 한번 감염되면 대부분 만성 C형 간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전북 순창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들 중 일부의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불법 한방 진료 및 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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