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속되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9포인트(0.25%) 내린 2034.65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던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9월보다는 12월 인상이 더 유력하다는 분석에 낙폭을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의약품(-1.73%), 전기전자(-1.35%), 증권(-0.76%) 등이 내렸고 운수창고(2.60%), 기계(0.99%), 운송장비(0.7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1.5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0.66%), 아모레퍼시픽(-0.52%), 삼성생명(-1.90%) 등도 약세였다. 이에 비해 네이버(2.92%)가 장중 85만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69%)과 현대차(0.38%), 포스코(0.65%) 등도 오름세였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되며 관련주들이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한진해운과 경쟁 관계에 있던 현대상선(25.57%), 흥아해운(10.98%) 등 해운주들이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상선은 정부가 한진해운의 우량재산만을 인수키로 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유수홀딩스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책임론이 다시 부상하며 14.48% 하락했다.

대한항공(1.45%)과 한진칼(0.00%)은 추가 지원 리스크에 벗어났다는 관측에 장 초반 크게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3.92포인트(0.59%) 내린 663.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억원, 324억원을 내다팔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면 개인은 59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2.38%), 출판/매체복제(-2.12%), 의료/정밀기기(-1.57%) 등의 낙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0.75%), 카카오(1.63%), CJ E&M(1.91%) 등은 올랐고 메디톡스(-1.01%), 로엔(-2.99%) 등은 내렸다.

홈캐스트는 이상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10.89% 급등세로 마감했다. 한굮거래소는 내달 1일자로 매매거래 정지를 예고했다.

홈캐스트의 주가는 지난달 말 1만원에도 못미쳤지만 이달 들어 기상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홈캐스트는 최대주주가 신흥정보통신에서 에이치바이온으로 변경됐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에이치바이온은 황우석 박사를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둔 회사다. 황 박사의 8.15 특면사면 기대감도 나타났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황 박사는 2014년 2월 생명윤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대법원에서 선고받았다. 불임 여성의 인공수정에 사용하고 남은 난자를 줄기세포 연구에 이용한 것은 '재산상의 이익을 조건으로 난자를 이용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14.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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