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니메이션 '레고 무비'(감독 필 로드·크리스 밀러·The Lego Movie)가 개봉 2주 만에 북미 흥행수익 1억 달러를 넘어서며 정상을 지켰다.

   
▲ 레고무비/뉴시스


14~16일 흥행성적을 집계한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레고무비'는 관객이 29.3% 감소했으나 4881만 달러를 더 벌었다. 제작비 6000만 달러로 현재까지 1억2911만3000 달러를 쓸어담았다.

리메이크 작품의 강세도 이어졌다. 로맨스 '어바웃 라스트 나이트'(감독 스티브 핑크·About Last Night)는 2253개 극장에서 상영돼 2700만 달러를 모았다. 제작비 1만2500 달러로 현재까지 2700만 달러를 챙기며 2위에 올랐다.

 1986년 7월2일 개봉한 오리지널 작품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연출했으며 당시 톱스타 로브 로우와 데미 무어가 주연했다. 새롭게 리메이크한 이번 작품은 주인공들이 전부 흑인으로 바뀌었고 내용도 현대에 맞게 각색됐다.

3위인 SF '로보캅'(감독 호세 파딜라·Robocop)도 1987년 7월17일 개봉작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3372개관에서 2150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총수익 2640만 달러를 올렸다. 오리지널보다 못하다는 혹평과 함께 제작비 1억 달러 회수는 힘들 전망이다.

폴 버호벤 감독은 2년 전 리메이크 한 '토탈 리콜'에 이어 '로보캅'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폴의 세 번째 리메이크작으로 결정된 '스타십 트루퍼스'가 개봉할 수 있을는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로맨스 '엔드리스 러브'(감독 샤나 페스트·Endless Love)도 1981년 7월 개봉한 브룩 실즈 주연 동명영화의 리메이크다. 국내에서도 화이트데이에 맞춰 내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북미에서는 2896 극장에서 1338만 달러를 모으며 5위로 시작했다.

4위는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주연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감독 조지클루니·The Monuments Men)으로 31.8%의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1500만 달러(총수익 4267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