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있었기에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투표…영토·주권·국민 완전체 이뤄
1948년인가, 1919년인가, 그것도 아니면 기원전 2333년인가

사람은 누구나 어머니 배 속의 작은 생명체로 있다가 몸이 만들어진다. 몸이 다 만들어지면 어머니 배 속에서 나온다. 배 속에서 나온 날이 생일이 된다. 그리고 가족관계 등록 부에 태어난 사람의 인생시작으로 기록된다. 사람도 이러한데 국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가는 영토, 주권, 국민이 있어야 비로소 완전체 된다. 이러한 조건에 딱 맞는 것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이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후 1948년 5월 10일 국민들의 투표로 국회의원이 당선되었다.  5월31일 국회가 개원했다. 국회는 국호를 대한민국이라 정했다.

7월 20일 국회는 대통령에 이승만을 선출했다. 24일 우남 이승만은 대통령에 취임했다. 국민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의원을 선출했고 영토가 있었기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었다. 주권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모두가 차별 없이 투표했다. 이러한 대한민국 세우는데 앞장섰던 인물이 우남 이승만이었다.

   
▲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이 탄생된 날이다. 1919년 4월 13일은 대한민국이 어머니 배 속에서 작은 생명체로 생긴 날이다./사진=연합뉴스


1919년 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다. 이 날을 건국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이후 중국 상해에 세워졌다. 우리의 영토인 한반도는 그 당시 일제가 강제로 점령했다. 한반도를 되찾아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가 한반도 강제점령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임시로 국가 역활을 했던 곳이다. 결코 건국이 아니다. 194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에 기초로 해서 건국강령을 만들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사람들도 나라를 되찾은 이후 건국하는 것이 순리라고 보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주공화국 정신이 시작되는 곳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헌법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다고 하는 것이다.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개천절이 건국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근거는 일본의 건국기념일이다. 일본사람들은 그들이 신화의 태양의 여신인 아마테라스 오미가미의 후손이 기원전 660년 2월11일 자신들의 땅에 최초로 나라를 세웠다고 주장한다.

나라를 세운 이후 초대천황에 진무 천황이 즉위했고 그 후손이 지금의 일왕이라 주장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시작도 단군이 이 땅에 최초로 고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운 개천절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사람들이 말하기를 일본은 자신들의 역사를 오래된 역사로 만드는데 우리는 스스로 반만년 역사를 70년으로 한정시킨다고 한다.

일본의 건국기념일이 사실이라면 일본은 기원전 660년부터 지금까지 일왕이 계속 나라의 주인이다. 지금도 대다수 일본국민들은 일왕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고조선부터 오늘날까지 수많은 나라가 세워졌다 멸망하기를 반복했다. 나라의 주인도 여러 번 바뀌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국가이다. 그러니 개천절이 건국이 될 수 없다.     

   
▲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후 1948년 5월 10일 국민들의 투표로 국회의원이 당선되었다. 5월31일 국회가 개원했다. 국회는 국호를 대한민국이라 정했다. 7월 20일 국회는 대통령에 이승만을 선출했다. 24일 우남 이승만은 대통령에 취임했다.

사람의 생일은 어머니 배 속에서 태어난 날이다. 국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이 탄생된 날이다. 1919년 4월 13일은 대한민국이 어머니 배 속에서 작은 생명체로 생긴 날이다. 개천절은 대한민국의 할아버지 생산이라 생각한다. 나의 탄생일이 내가 작은 생명체로 만들어진 날이 될 수 없다. 또한 할아버지의 생신도 내 생일이 될 수 없다. /강영모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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