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군인공제회 산하 대한토지신탁은 ‘인천시 계양구 신라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단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 3월 신탁사도 토지등소유자 동의를 통해 단독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된 바 있다. 이후 각 부동산 신탁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비사업에 참여를 모색해 왔다. 대한토지신탁은 업계 최초로 인천시 계양구의 신라아파트재건축사업에 단독시행자로 지정된 것이다.

신라아파트재건축사업은 기존 220세대를 282세대로 신축하는 사업으로, 2015년 10월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았으나 부동산시장 침체 및 시공사의 지원 부족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사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조합 총회를 통해 대한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로서 의결되고, 토지등소유자 4분의 3이상이 동의서를 제출하여 계양구청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하여 단독시행자로 지정된 것이다.

조합 측 관계자는 “현행 정비사업의 경우 재정적 지원 여력이 없는 중소시공사가 선정될 경우 사업추진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신탁사가 시행을 맞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진행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토지등소유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이유를 밝혔다.
 
중견시공사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특성상 초기사업비에 대한 부담이 커 사업 참여를 기피하던 시공사들도 안정적인 공사비 확보가 가능하여 재무적리스크가 감소하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에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박성표 대한토지신탁 대표이사는 “이번 재건축사업 시행참여를 통해 정비사업의 사업방식 다변화, 중소시공사의 참여확대가 이뤄지고, 조합원들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재건축재개발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업시행자 지정 후 바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통해 시공자 선정, 관리처분 변경 등을 통해 연말 이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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