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남경필 경기지사는 “2025년 대한민국에 인구절벽이 오며 이에 대비하여 군병력을 30만 명으로 운용하는 등 모병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8월 3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지금이라도 모병제 전환 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향후 인구절벽에 대비한 군병력 운용 방식 전환을 논의할 적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내년 대선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해 차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안에 관련 TF를 만들어 준비작업을 시작하고 2022년에는 완전히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모병제를 포함한 군병력 운용 문제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사드 배치보다도 중요하다. 안보를 강조하는 현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소홀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 서둘러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남경필 "2025년 인구절벽…군병력 30만 '모병제 전환' 필요"./사진=연합뉴스


그는 "나는 이 문제와 관련해 여야를 떠나 누구와도 공개 토론할 의사가 있다"고도 했다.

군병력 징병제의 모병제 전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남 지사는 모병제로 전환하면 예산이 많이 소요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남 지사는 "모병제를 통해 군병력을 30만명으로 줄이고, 사병들에게 9급 공무원 초봉 수준인 월 200만원의 초임을 지급한다면 연간 3조 90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 "이는 병력 감축에 따라 줄어드는 전력운용비 등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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