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출시 전 사전예약판매만 40만대 가량을 기록한 '갤럭시노트 7'가 폭발사고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갤럭시노트7 공급 중단 소식이 맞물리면서, 이상 없이 사용중인 소비자에게까지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폭발과 무관하게 문제없이 사용중이라는 소비자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미디어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이용자 중 일부 고객들의 휴대폰이 충전중 폭발하는 사고가 보고되고 있다. 

더욱이 이런 사고 소식과 함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던 갤럭시노트7의 물량공급이 중단됐다는 소식까지 함께 언급되고 있어 문제없이 이용하던 고객들마저 불안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된 휴대폰의 경우 정확한 문제확인을 위해 회수후 조사에 착수했다”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속도를 높여 문제원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일부언론에 보도된 공급중단과 관련해 “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다”며 “출고가 지연되는 것일뿐 공급을 중단 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 리콜과 관련해선 “만약 갤럭시노트7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명날 경우에는 빠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안다”며 “예를 들면 특정 날짜나 일련번호에 해당하는 제품만을 리콜해 교체해주거나 하는 등이다”고 전했다.

현재 갤럭시노트7은 충전 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외에서 총 5건의 폭발 주장이 제기됐다.

   
▲ 폭발과 무관하게 문제없이 사용중이라는 소비자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미디어펜


충전 중 폭발한 것으로 지목된 갤럭시노트7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뒷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녹아있고, 앞면은 액정이 노랗게 변해있다. 불에 탄 모양이 거의 비슷하다.

갤럭시노트7이 자연 발화했다는 네티즌들은 대개 제품을 구매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고 정품 충전 케이블을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USB-C 포트와 관련해 과거 사고들이 조심스럽게 다시 언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실제 갤럭시노트7의 사전구매 사용자 중 한 소비자는 “발화와 관련된 언급이 많이 되고 있지만 현재 본인이 사용중인 제품의 경우 과거 갤럭시노트 시리즈 보다 적은 편이다”며 “일부 사고가 전체의 문제로 비춰지는 것 같아 조금 불편하다”고 전했다.

이 소비자의 경우 발열문제는 앞선 모델들에 비해 오히려 적은 편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문제의 단말기를 수거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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