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7가지 색으로 변신…크리스마스 100일 전엔 ‘핑크문’
[미디어펜=김정우 기자] 오늘(1일)부터 한 달 동안 잠실 롯데월드타워 옆 석촌호수에 ‘슈퍼문’이 뜬다. 앞서 큰 인기를 끌었던 ‘러버덕’에 이어 가족·연인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 석촌호수에 뜬 '슈퍼문' 이미지./롯데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계열사들은 송파구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석촌호수 주변과 롯데월드몰에서 미국 출신 공공미술작가 그룹 ‘프렌즈 위드 유(Friends With You)’의 슈퍼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름 20m에 달하는 초대형 미술작품 슈퍼문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석촌호수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일곱 가지 달빛으로 선보인다.

특히 하얀 슈퍼문은 기념일이나 시험 등을 앞두고 슈퍼문을 보러 온 시민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100일 전인 17일 사랑을 상징하는 ‘핑크문’, 수능 50일을 앞둔 28일에는 희망을 상징하는 ‘골드문’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롯데의 세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슈퍼문은 석촌호수에 뜨기까지 약 1년여의 준비기간이 소요됐다.

회화, 초대형 조형물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긍정 메시지를 전해온 미국의 아티스트 듀오 사무엘 복슨(37), 아르투로 산도발(40)과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한국적인 스토리에서 착안한 것으로 콘셉트와 디자인 구상에만 8개월 이상 걸렸다.

올해 3월부터 원단과 조형물 등 본격적인 작품제작 준비에 들어가 6월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공장에서 10명의 작업자가 20~40미터 가량의 폴리에스테르 원단 300여장을 바느질로 이어 붙여 지름 20미터의 슈퍼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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