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화된 라이프스타일·다양한 고객 취향 위한 특별 콘셉트 매장 선보여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근 특정 콘셉트를 갖춘 맞춤형 매장을 선보이는 외식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 특성과 고객 소비 성향에 따라 매장 인테리어나 메뉴에 변화를 줌으로써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것이다. 

   
▲ 원할머니 국수·보쌈 논현점 매장.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천편일률적인 매장으로는 다변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콘셉트를 갖춘 맞춤형 매장이 각광받고 있다.

원앤원이 지난달 11일 오픈한 원할머니 국수·보쌈 논현점은 철저한 강남 오피스 상권 특성을 고려했다. 회사 근처에서 저녁 모임이 잦은 직장인을 고려해 주점 콘셉트 인테리어에 굴전, 숙주불족발, 족발볶음우동 등 안주 메뉴를 다양화했다.

여기에 늦은 시간까지 모임을 즐기는 직장인을 위해 24시간 매장 운영을 통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혼자 식사나 술을 즐기는 ‘혼밥족’, ‘혼술족’ 직장인을 위한 1인 좌석과 정갈한 1인 반상 형태의 메뉴 구성을 선보였다.

교촌치킨 여의도점은 자연친화적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한강 주변에서 이른바 ‘치맥(치킨과 맥주의 조합)’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외부 파사드는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형태와 색으로 제작했다.

전면에는 탁 트인 통유리를 배치해 햇볕이 잘 들도록 했다. 홀 내부는 돌을 채워 넣은 사각 기둥으로 꾸몄고 나뭇결의 느낌을 살린 테이블로 자연주의 인테리어를 강조했다.

배상면주가는 지난 5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을 콘셉트로 느린마을양조장&펍 연남점을 선보였다. 과거 마을마다 존재했던 '작은 양조장'을 현대적 감성을 담아 '수제 막걸리 펍'으로 재해석했다.

연남점에서 판매하는 막걸리는 기존 배상면주가의 직영점과 마찬가지로 직접 빚은 막걸리를 제공한다. '1평 양조장' 콘셉트와 '혼술' 트렌드를 반영한 120ml~400ml의 '잔술' 판매와 작은 접시에 조금씩 나오는 '타파스 스타일(안주처럼 조금씩 음식이 나오는 스페인 식·문화)'의 음식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