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일부 배터리 결함이 발생, 판매한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한 가운데 이같은 결정에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전량 신제품 교환으로 인해 비용 부담은 크겠지만 그만큼의 고객들의 신뢰는 한층 더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일부 배터리 결함이 발생, 판매한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결정했다./삼성전자


2일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판매된 전 제품을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배터리 문제로 총 35건의 갤럭시노트7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며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제조사는 2곳이고, 국가별로 섞이지 않는다"며 "배터리 결함도 내 책임이므로 특정 회사 이름을 거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안전과 만족, 품질이라고 생각해서 제품 교환을 결정했다"면서 "신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발화 사건으로 사용 중 불편을 겪은 고객과 제품을 사랑해주는 모든 분에게 염려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를 두고 교환비용, 유통 마진 등을 고려했을때 리콜 비용은 1조∼1조5천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같은 삼성전자의 조치에 대해 "멋있다"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yooj****'는 "전량 교체, 환불 리콜이라니 대단하다! 다른 기업들도 실수를 하면 이렇게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보상해주면 좋겠다. 역시 글로벌 기업답다"라는 글을 남겼고 아이디 'anwo****'는 "밧대리 납품회사 탓하지 않고 그것도 삼성전자 책임이라는 말도 멋있다. 밧대리 불량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삼성전자의 책임지는 모습은 멋지다"고 생각을 밝혔다.

아이디 'pita****' 역시 고 사장의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제조사는 2곳이고, 국가별로 섞이지 않는다"며 "배터리 결함도 내 책임이므로 특정 회사 이름을 거명하지 않기로 했다"는 발언을 일컬으며 "오랜만에 리더쉽있는 멋진 발언을 들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아이디 'khks****'는 "국가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잘 한 결정이다. 1조 날려도 2조 벌테니"라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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