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최경수 이사장의 임기 만료가 오는 30일로 다가오면서 한국거래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구성하며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한다.
 
하지만 추천위 구성이 과거에 비해 늦어지면서 최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추천위 구성 작업을 완료하고 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천위의 추천을 거쳐 증권업체 등 36개사 대표가 참여하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게 돼 있다.

추천위는 사외이사 5명, 코스피ㆍ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추천위는 운영규정에 따라 이사장 공개 모집과 추천 방식을 병행하게 된다.

거래소 일각에선 통상 이사장 임기 만료 2개월 전에 구성되던 추천위가 '늦장' 가동된 것 때문에 최 이사장의 임기가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년 전 최 이사장이 선임될 당시에는 추천위 가동 이후 최종 선임까지 4개월가량 걸렸다.

하지만 최 이사장이 3년 연임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사실상 내년 말이면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점을 고려할 때 2005년 통합 한국거래소 출범 이후로는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던 김봉수 전 이사장과 같이 1년 연임에 만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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