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측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직후 대학 지원자들에게 추가합격 문자를 발송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산외대가 문자를 보냈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게시자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이날 오후 10시께 부산외대로부터 6차 추가 합격 문자를 받았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부산외대]정시추가합격(6차)을 축하합니다. 등록금 납부는 18일(화)”라는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 화면이 캡쳐돼 있다.

해당 문자는 이날 오후 9시15분께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난 직후 발송돼 논란이 됐다. 사고로 일부 신입생이 사망했고 이로 인해 결원이 발생하자 정원수를 채우기 위해 부산외대 측이 이 같은 추가 합격 공지를 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부산외대 측은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학교가 일반적으로 신입학 마감을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미달된 정원수에 따라 정시 추가합격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며 “19일 신입학 마감을 앞두고 이뤄지는 정상적 절차”라고 해명했다.

같은날 경북 경주시 소재의 마우나리조트에서는 폭설로 인해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체육관의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외대, 하필 그 시간에 문자를 보내서 문제가 됐네” “부산외대 학생들 정말 심란하겠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