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거래 시간이 30분 연장에 대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지난 8월 한 달간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에 비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의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3700억원으로 7월(4조2200억원)보다 3.6% 늘었다.

반면에 미국 S&P500(-12.2%), 독일 DAX30(-15.7%), 영국 FTSE100(-17.0%), 일본 닛케이225(-2.8%), 대만 가권지수 (-10.3%) 등 글로벌 주요 증시의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월보다 쪼그라들었다.

또 일평균 거래량에선 미국(-13.0%), 독일(-20.5%), 영국(-20.5%), 일본(-13.6%), 대만(-10.7%) 증시가 모두 1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코스피는 7.7% 주는 데 그쳐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7월 3억8419만주에서 8월 3억5478만주로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면서 8월 한 달간 세계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며 코스피의 경우 삼성전자 등 2분기에 호실적을 올린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져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8월의 코스피 거래 규모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지만 수익률에선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피가 0.92% 오르는 동안 독일 DAX30 지수는 2.47% 뛰어 비교 대상 지수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일본 닛케이225도 1.92% 올라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대만 가권지수(0.94%)와 영국 FTSE100지수(0.85%)는 코스피와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였다.

S&P500 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탓에 8월 한 달간 0.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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