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홍보강화 및 장애관련 제출서류 간소화 등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가입해도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워낙 가입절차가 복잡해 외면받았던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이 달라진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저소득층 서민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서민의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할수 있도록 특약 형태로 판매된 상품이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약 3~8% 저렴하다.

   
▲ 5일 금융감독원은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 화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크게 두가지로 안내·홍보 강화와 장애관련 제출서류 간소화 등이다./미디어펜

5일 금융감독원은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 화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크게 두가지로 안내·홍보 강화와 장애관련 제출서류 간소화 등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판매규모는 최초 판매 후 5년이 경과했지만 가입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가입자수가 2013년 6만5923명이었던 것이 2014년 6만1854명, 2015년 5만4788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그간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모집수당 등 사업비를 절감해 그 재원으로 보험료를 할인하는 상품이라 대부분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약관 외에는 상품설명서나 만기안내장 등을 안내하지 않았다.

또한 소비자 본인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가입할 경우 별도 안내가 없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대상임을 알지 못했다.

이에 보험모집인이 서민우대 가입대상일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안내를 하도록 가입설계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

보험모집인이 모집단계에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안내가 필요한 고객인지 재확인하도록 안내화면을 생성키로 했다.

또 모집인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CM채널도 소비자가 스스로 가입대상인지 점검할 수 있도록 관련 안내화면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서민우대 자동보험보험 가입절차가 불편했던 것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장애인의 경우 가입대상 장애등급에 해당하는지르 항상 휴대하고 있는 장이애니 복지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구청에 방문해 장애인 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어 갱신때 마다 매년 보험사에 장애인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항상 휴대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카드도 장애 증명서류로 인정해 가입 편의성을 제고키로 했다.

더욱 장애인의 가입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보험사에서 계약을 갱신할 경우 장애 증명서류는 2년에 한번만 제출토록 개선키로 했다.

금감원은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설계시스템 개선과 제출서류 간소화 등은 올해 11월까지 개정을 완료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보험사와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를 더욱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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