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상선의 주가가 한진그룹의 한진해운 지원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20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일 대비 3.63% 내린 8770원을 기록 중이다.

해수부는 당초 계획대로 한진해운이 운항하던 노선에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을 투입하는 한편 국적 선사들의 기존 운항노선 중 일부 기항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의 대체 선박은 아시아∼미국 서부 노선에 8일부터 4척, 유럽 항로에 이달 둘째 주부터 9척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권 및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신규 자금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해 논의중이다.

그룹 측은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방법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법정관리 신청 전 채권단이 자율협약에 따른 추가 자구안을 요구했을 당시 그룹 측이 내놓은 방안과 유사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최대 주주(지분율 33.2%)인 대한항공이 2000억원씩 두 차례 유상증자하는 형태로 일부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추가 부족자금 발생 시 조양호 회장 개인과 기타 한진 측 계열사가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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