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태양의 후예' 특전사 중령 박병수(김병철·태백부대 대대장)과 특전사 중사 최우근(박훈·알파팀 스나이퍼)가 경찰로 변신했다.

'태양의 후예'에서 오직 진급을 위해 해외파병을 택한 김병철은 사사건건 유시진 대위(송중기)와 각을 세우고 트집을 잡는 역이다. 기분파에 성격은 급하다.

육사 출신의 승승장구하는 송중기는 언제나 그의 운에는 눈엣 가시다. 우르크에 파병된 태백부대를 총지휘하지만 강모연(송혜교)와 사랑에 빠진 송중기는 질투의 대상이다.

   
▲ '태양의 후예' 콤비 김병철과 박훈이 최화정의 파원타임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SBS 캡쳐

오로지 승진을 위한 그에게 융통성이란 기대할 수 없다. 송중기의 개인행동에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러나 따뜻한 군인애로 때로는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하는 그는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이다.    

'태양의 후예' 최우근 역의 박훈은 알파팀내 유일한 유부남이다. 무뚝뚝하지만 내무반에서 기타 연주를 담당할 만큼 다정다감한 면도 지녔다.

김병철·박훈이 '태양의 후예'에 이어 연극 '날 보러 와요'에서 김반장(김병철)과 조형사(박훈)로 의기투합했다. 연기생활 15년의 김병철과 연기데뷔 10년의 박훈에게 '태양의 후예'는 기적 같은 작품이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연극 '날보러와요'(작연출 김광림·제작 프로스랩)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영화 '살인의추억'(2003·감독 봉준호)의 원작이다. 뜻깊은 작품에 김병철은 수사팀을 이끄는 김반장으로 박훈은 마초지만 순수한 조형사로 출연한다.

'태양의 후예' 의리로 다시 뭉친 김병철과 박훈의 ‘날보러와요’는 이달  21일부터 12월11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에서 막을 올린다.

한편 6일 김병철과 박훈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태양의 후예'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입담을 뽐내 눈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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