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파업했다.

노조는 오전 11시 30분부터 1조 근무자가 4시간 파업했다. 2조는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회사는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이날만 3600대에 8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지금까지 노조의 16차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8만3600여 대에 1조8500여억원이다.

노사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난 2일과 5일 잇따라 교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회사의 어려운 경영 상황 등을 감안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이지만, 추가 제시안은 내지 않았다.

노조는 추가 제시안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협상에서 "2차 잠정합의안은 반드시 조합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안이어야 한다"고 회사를 압박했다.

노사가 추석 연휴 전에 임협을 마무리하려면 7일까지 다시 잠정합의하고, 9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야 한다.

노사는 7일 파업 없이 교섭에 집중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교섭이 추석 이후로 넘어가고, 파업도 더욱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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