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진그룹의 1000억원 지원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던 한진해운의 주가가 장 초반 하락과 급등세를 오가고 있다.

7일 오전 9시8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일 대비 6.83% 오른 1485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31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한진그룹은 컨테이너 하역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마련하고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출연해 총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000억원의 자금으로 주요 항구 하역비와 항만 이용료 미납 등으로 입항하지 못하는 선박을 구제하기도 버겁다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한편 머스크나 MSC와 같은 글로벌 해운사들의 한진해운 인수합병(M&A)설도 제기되고 있다. 유럽에 집중된 글로벌 해운사가 업계 7위로 평가받는 한진해운 인수를 통해 아시아 퍼시픽 사업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