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근명(55)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가 6·4지방선거 새정치연합 울산시장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의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발기인으로 참여한 374명 중 한 사람이어서 일각에선 예견했다.
 
6·4지방선거에서 전 시도에 광역단체장을 출마시킨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는 새정치연합 측은 홍근명 전 대표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고 최근 안철수 의원이 홍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대표는 회계사이며 오랫동안 울산지역 시민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울산지역 안철수 지지모임인 울산내일포럼 송규봉 대표는 18"새정치에 걸맞은 참신하고도 능력있는 사람을 울산시장 후보로 찾다 보니 공동분모를 두루 만족하는 인사를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면서 "안철수 의원과 김성식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이 홍 전 대표를 수차례 만나 의견을 나누는 등 홍 전 대표의 사람됨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새정치연합의 울산시장 후보군으로 물색되다 급기야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발탁됐다는 것.
 
홍 전 대표는 2012년 대선에서 야권과 시민단체가 망라된 '울산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 공동대표로 참여하면서 범야권과 함께 문재인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고 문재인 후보 울산지역 상임선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아직 울산시장 출마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표명치 않고 있다.
 
홍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다. 보수성향이 강한 울산에서 야권이 이기기 위해선 '연대'만이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 통합민주당 이영순 전 의원과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 그리고 민주당 심규명 울산시당 위원장 등이 울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선거승패엔 조직력이 한몫한다. 새정치연합 울산시당이 창당되지 않을 경우 조직력 확대(세불리기)도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