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 요르단 국경을 넘어 요르단 경내 사막을 홀로 건너던 4살 난 시리아 난민 아이가 기적같이 유엔난민기구(UNHCR)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UNHCR이 지난 16(현지시간) 밝혔다.

17ABC 등 언론이 UNHCR의 발표를 인용해 4살 소년 마르완이 UNHCR 직원에 의해 발견돼 시리아 난민촌에 들어왔고, 그의 가족과도 무사히 재회했다고 전했다.
 
앤드류 하퍼 UNHCR 요르단 사무소 소장은 발견 당시 이 아이는 자기 소지품이 든 큰 비닐가방을 들고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시리아를 탈출하다가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사막에서 며칠 동안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퍼 소장은 "이 아이는 60만 명을 넘어선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대열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아 내전 희생자가 1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던 유엔은 시리아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사망자를 집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난달부터 집계를 중단한 상태다.
 
15일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내전 희생자가 14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