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문회 커뮤니티에 사과글…취임 후 적극적인 민생행보 나서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언론의 일방적 편파보도로 곤욕을 치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경북대학교 동문회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김 장관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국회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운을 뗐다.

이어 "청문회서 지적한 사항에 대한 소명이나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안타까워 동문밴드에 다소 감정적 표현을 썼다."며 "공식 취임전이라고 하더라도 정무직 장관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여겨지며 동문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경북대학교 동문회 커뮤니티에 허위·왜곡보도에 대한 감정적 표현과 관련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측 의혹 제기를 언론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받아쓰기 보도로 논란이 확산되자, 4일 동문회 커뮤니티에 허위, 왜곡 보도에 대한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언론도 당사자의 해명은 전혀 듣지도 않고 야당주장만 일방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심지어 증인까지 나와서 전혀 특혜가 아니며 나는 김재수 장관을 전혀 모른다고 증언했는데도 한 줄도 싣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부임하면 그간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과 방송, 종편 출연자를 대상으로 법적인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은 다음 주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장관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안양 박달시장을 찾는 등 적극적인 민생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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