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정우 기자] 백화점 업계가 추석 선물 배송전에 돌입했다. 배송 차량을 늘릴 뿐 아니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직접 추석 선물 배송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본사 임직원 580여명을 추석 선물 배송에 투입한다. 롯데백화점 이들은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배송 기간 8일 중 하루를 정해 배송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직전의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자 이번 임직원 배송 기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참여 임직원들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강남점 등 7개 점포에 마련된 배송센터에서 상품수령, 적재, 상품 배송, 배송 전후 고객 연락 등의 업무를 직접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임원이 직접 배송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원준 대표를 포함해 배송에 나선 모든 임원들은 정장과 배지를 착용하고 선물세트와 함께 본인 명함을 같이 전달하는 등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등 주요 5개 점포에 처음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안심 배송원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홈페이지에 담당 배송원의 정보 및 주문한 상품의 입고·배송 현황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추석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배송기간 동안 냉장·냉동 탑차와 일반 택배 차량 하루 평균 운영 대수를 지난해보다 5% 많은 420대까지 늘리고 한 대당 하루 배송 건수를 최대 40건으로 맞춘다.

또한 신선식품 추석 선물의 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014년부터 보냉박스와 냉매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고밀도 보냉박스 소재로 보냉 기능을 30% 향상시키고 젤과 드라이아이스로 복합 구성된 냉매제를 적용해 기존 8~10시간이던 보냉 시간을 24시간 이상 늘렸다.

이 외에 선물을 직접 전달하는 배송 도우미는 택배기사가 아닌 별도 조직을 꾸려 백화점 서비스 교육을 이수하는 등의 준비도 갖췄다.‘

현대백화점도 신선식품 배송에 만전을 기했다. 냉장·냉동 탑차를 전년 대비 10% 가량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100여대를 확보하고 특수 제작한 보냉팩으로 신선식품을 포장하는 ‘쿨러백’ 서비스도 진행한다.

특히 선물 배송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8일부터 12일까지 정육, 굴비 등 신선식품은 소비자가 원할 경우 야간 배송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추석 행사 기간 동안 물류센터 3700여명 등 총 5000여명 규모의 아르바이트 사원을 채용해 선물구매 접수·상담 지원, 배송 업무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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