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 증진과 에너지 인프라, IT, 교육·문화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여성 대통령 간의 만남인 이번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이 새해 들어 국내에서 갖는 첫 정상회담이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리투아니아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철의 여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리투아니아에서 첫 번째로 직선 여성 대통령이 돼 무역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라고 알고 있다""국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마침 지난 일요일이 리투아니아 독립기념일이었는데 축하를 드리면서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리투아니아가 더 많은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양국 관계와 관련해서는 "리투아니아와 한국이 1991년 수교를 했는데 그 이후로 계속 양국의 우호관계가 증진돼 왔다""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이뤄지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2011년 방한 직후 한국에 있는 여자 아이들이 언젠가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오길 희망한다는 편지를 받고 따뜻한 추억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한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대통령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경주에서 애석하게 발생한 사망사건에 조의의 뜻을 전해드린다"며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한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