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의료법인의 자회사 허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현행 건강보험 체계나 의료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관계도 없는 이런 정책까지도 발목이 잡힌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홍보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자법인 설립을 통해 서비스를 보다 전문화하고 질을 한층 더 개선하게 되면 환자의 편의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은 실제 이런 노력을 하는 데서 이뤄지는 것이지 구호를 외쳐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4대 중증질환과 3대 비급여 개선에만 임기 내 135,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게 되는데 이것은 획기적인 보장성 강화조치가 될 것"이라며 "환자들과 가족이 막대한 의료비 부담으로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치밀하고 신속히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1주년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그동안 발표한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이 성과를 내고 국민들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발표하게 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각 부처가 유기적 협력을 하면서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국정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가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국정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