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은퇴재무설계의 관점이 자산배분에서 소득배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8일 은퇴리포트 29호 '100세시대 은퇴재무설계, 이제는 소득배분이 필요하다'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삼는 기존 방법과 달리 일정한 노후 소득을 기준으로 재무설계를 해야 한다며 노후 소득을 기준으로 재무상태를 분석해 투자를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세부 실행방법으로는 ▲ 소득 관점에서 바라보는 위험(리스크) ▲ 무위험소득과 위험소득 사이의 최적 배분 ▲ 주기적인 소득배분 등을 제시했다.

전통적인 은퇴재무설계는 예상되는 노후 기간에 사용될 생활비를 은퇴 시점에서의 일시금으로 환산해 목표를 제시한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길어져 마련해야 할 자산가치가 커졌고 금리나 인플레이션 영향까지 감안하면 기존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서 노후 소득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는 어려워졌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안정적인 노후 준비가 일정한 소득을 가치손실 없이 확보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예금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볼 수도 있다"며 "길어진 노후에 대비해 한국형 소득배분 관점의 은퇴재무설계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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