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5포인트(0.09%) 상승한 2063.73에 장을 마쳤다.

애플이 한국 시간으로 간밤 공개한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증권가 혹평이 잇따르면서 삼성전자가 1.11% 오르는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과 17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26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0.82%), 종이·목재(0.18%), 전기·전자(0.71%), 전기가스업(0.3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0.30%), 철강·금속(-2.68%), 기계(-1.42%), 의료정밀(-0.5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0.34%), SK하이닉스(2.11%), 현대모비스(0.89%), 아모레퍼시픽(2.05%), SK텔레콤(1.13%), 기아차(3.51%) 등이 올랐고, 네이버(-0.34%), 포스코(-2.94%) 등 일부 종목만 내렸다.

영진약품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면서 9.01% 급등세로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법원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정부와 채권단이 거부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에 4.41% 하락했다. 한진그룹이 직접 자금지원에 반발 기류를 보인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0.76%) 내린 667.4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6억원, 671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870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보성파워텍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부회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면 다른 반 총장의 테마주인 지엔코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회사는 장지혁 대표가 반 총장의 외조카라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다. 광림(14.90%), 성문전자(11.86%) 등의 다른 반 총장 테마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코미팜은 호주에서 항암 진통제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29.99%)까지 상승해 시가총액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6원 오른 1092.6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